[미디어펜=진현우 기자]조기 대선이 이뤄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간 양자대결로 펼쳐질 경우 이 대표가 김 장관을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앞설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양자대결이 펼쳐질 경우를 가정해 조사한 결과 이 대표-김 장관 간 양자대결에서 이 대표는 46.3%, 김 장관은 31.8%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또 다른 여권 내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 간 양자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46.6%, 오 시장은 29.0%를 각각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간의 양자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46.9%, 홍 시장의 경우 26.2%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집권 세력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라고 답한 응답률은 51.5%,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응답률은 44.5%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57.4% 대 35.6%)과 부산·울산·경남(52.6% 대 44.1%) 지역에서 정권연장론이 우세했다. 반면, 호남(64.8% 대 33.9%), 경기·인천(55.0% 대 41.0%), 충청(52.0% 대 43.0%), 서울(50.3% 대 45.7%)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을 앞섰다.

함께 실시된 여야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43.1%, 국민의힘이 41.4%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에 앞선 것인데 민주당의 경우 직전 조사(지난 6~7일 조사)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