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촌진흥청은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생산비 절감 차원에서 ‘조사료 품질검사 및 등급제’ 확대를 위해 알팔파와 사료피에 대한 품질 신뢰도 높인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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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동계 사료작물 품질 등급 기준./자료=농진청 |
이를 위해 농진청은 근적외선 분광법(NIRS)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품질검사 대상 작물을 확대할 계획이다.
근적외선 분광법은 근적외선(약 700∼2,500nm) 영역의 빛을 이용해 시료 내 수분, 단백질, 섬유소 등의 함량을 분석하는 비파괴 분석기이며, 풀사료 품질검사 및 등급제는 국내에 유통되는 국산 풀사료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등급제 확대는 고품질 풀사료 생산에 대한 농가 관심이 높아지면서 알팔파 재배 희망 농가가 늘어나고, 사료피 재배 면적이 확대되면서 국내 유통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원활한 품질검사를 하기 위한 방편이다.
사료피 재배 면적은 농식품부의 논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에 따라 2023년 777ha에서 지난해 2206ha로 확대됐다.
연구진은 2024년 국산 시료를 수집·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알팔파 검량식을 개발했다. 사료피 검량식은 올해 신규 생산한 시료를 추가 수집해 개발할 예정이고, 이후 품질분석기관에 정기적으로 보급·확대할 방침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앞서 국내 생산 풀사료 시료 1만3000여 개를 수집해 동계작물 4종(이탈리안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 혼파)과 하계작물 3종(옥수수, 수수류, 사료용 벼)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검량식을 개발해 기술이전 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시도, 농업기술센터 등 54개 품질 검사기관에서는 품질 등급을 부여하고, 등급별 수확 제조비 차등 지급 등 풀사료 생산 기반 확충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상훈 농진청 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품질검사 가능 품종을 확대해 ‘국산 풀사료 품질검사 및 등급제’ 정책사업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목초 사료작물 재배 확대 및 유통 풀사료 품질향상에 힘쓸 예정”이라며 “국산 풀사료 품질이 향상되면, 풀사료 생산 농가 소득향상 및 축산 농가 사료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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