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코미디언 김신영이 버추얼(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신영은 17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어제 플레이브에 관한 얘기들을 했다. 여러분들의 말처럼 제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지를 넘어 무례했다는 표현이 맞다”며 “제 말 한마디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절실히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 코미디언 김신영. /사진=씨제스 제공


전날 방송에서 김신영은 플레이브의 신곡 '대시'를 듣고 "플레이브가 데뷔한 지 2년이 되지 않았나. 난 아직 적응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MBC FM4U '스포왕 고영배'를 진행하는 가수 고영배가 플레이브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깜짝 놀랐다. 고영배 씨는 '어떻게 (플레이브와) 녹음했지? 어떻게 방송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아함을 표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래퍼 행주가 "그분들(플레이브)은 다른 세계에 살아서 만날 수 없다. 소통할 수 있는 건 오직 소셜미디어(SNS)상이다"고 하자, 김신영은 "그럼 고영배 씨 혼자 사진 찍은 거 아니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행주는 "(사진은) 합성이다"고 답했다. 

김신영은 "진짜 솔직하게 말씀드린다"며 "(플레이브는) 우리 방송에 못 나온다.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멤버들이 안 보이는데 어딜 보냐. 우리가 이런 문화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나는 아직"이라고 덧붙였다. 

   
▲ 그룹 플레이브. /사진=블래스트 제공


김신영의 발언은 플레이브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라디오 시청자 게시판에는 "플레이브를 모르는 청취자들이 편견을 갖게 만드는 발언" 등 비판 글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김신영의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플레이브는 2023년 3월 데뷔한 국내 대표 버추얼 아이돌이다.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으로, 지난 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켰다. 최근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칼리고 파트.1(Caligo Pt.1)'은 초동(첫 일주일 간 판매량) 103만 8308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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