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이른바 '명태균게이트' 수사를 진행하던 창원지방검찰청이 전날 중간수사결과 발표 후 해당 수사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첩한 것을 두고 "4개월 내내 허송세월만 하다가 사건을 넘겨버렸다"며 "특검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창원지검이 어제(17일) 발표한 명태균게이트 중간 수사 결과는 예상대로 알맹이가 쏙 빠진 '쭉정이' '맹탕' 발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창원지금은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이번 사건 핵심 제보자인 김영선 전 의원 회계담당자 출신 강혜경 씨를 불구속 기소하는 등 4명을 추가 기소했다. 이와 함께 의혹 관련 당사자들이 대부분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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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가운데)/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를 두고 박 원내대표는 "핵심은 하나도 건드리지 못하고 주변만 뒤졌다"며 "지난해 11월 명태균 씨와 윤 대통령-김 여사 부부의 공천 관련 통화 내용을 담은 수사 보고서까지 만들어 놓고 진도는 하나도 나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명태균게이트의 핵심인 윤 대통령-김 여사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후속 수사를 아예 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증거를 잡고도 일부러 숨기고 있거나 둘 중 하나 아닌가"라며 "실제로 공천 개입과 국정 농단의 몸통인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나 압수수색은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특검이 답"이라며 "12.3 내란 사태의 직접적 원인이 된 명태균게이트의 전모를 밝히고 부정·부패로 나라를 망친 자들을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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