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인한 조업일수 감소·역기저 효과 등으로 수출 줄어
하이브리드차 수출액 최고 실적 경신…전년 대비 41.9% 증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 1월 자동차 수출액은 49억9000만 달러로, 역대 1월 수출액 중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액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0% 감소했다.

   
▲ /사진=unsplash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친환경차 17억2200만 달러, 자동차부품 15억7400만 달러 등 총 49억9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62억 달러) 대비 19.6% 감소했으나, 1월 기준 지난해 다음 두 번째로 높다.

수출 대수는 지난해 1월 대비 17.9% 줄어든 19만9663대였다. 현대차가 8만5241대로 15.3%, 기아차는 7만6864대로 17.9%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3만392대 수출되면서 29.3%로 가장 많이 줄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1216대로 438.1% 대폭 상승했으나, 전월(2024년 12월)과 비교했을 때는 83.9% 감소했다. 타타대우(270대)와 KG모빌리티(5680대)도 각각 28%, 5% 늘었다.

친환경차(승용 기준) 수출 대수는 5만8091대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수출 금액은 17.1% 줄어든 17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7억9000만 달러로 44.3% 줄었고, 하이브리드가 9억3000만 달러(41.9%) 증가하며 약진했다. 하이브리드차는 1월 기준 2022년 2만3000대, 2024년 2만6000대, 2025년 3만6000대를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산업부는 1월 수출 감소 이유를 장기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지난해 1월 대비 4일(16.7%) 감소한 20일에 불과했고, 지난해 1월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를 달성한 역기저 효과 영향으로 분석했다.

내수 판매는 2024년 1월 대비 9.0% 감소한 10만6000대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8만944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5%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1만6482대로 25.9% 늘었다. 

차종별로 보면 SUV 차량이 강세를 보였던 전년과 달리 아반떼(5463대)나 그랜져(5711대) 등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2025년 1월 국내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9% 감소한 29만1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르노코리아에서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부산공장을 지난 1월 한 달 동안 가동을 일시중단한 것과, 수출과 마찬가지로 조업일수 감소 및 역기저 효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우리 업계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민관 통상 합동 소통체계를 가동하고,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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