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벽 훈련 및 BAC 셰르파 동행 클린 마운틴 등 펼치며 환경 정화 활동 공감대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블랙야크가 세계 각국 원정대를 돕고 있는 네팔 히말라야 ‘아이스폴 닥터’ 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다양한 산악 문화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 블랙야크 아이스폴 닥터가 빙벽 등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블랙야크 제공


아이스폴 닥터는 크레바스, 눈사태 등 기후 변화로 인해 생기는 에베레스트의 등반 위험 요소를 관리하는 팀으로 히말라야 환경 정화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3월 네팔 비정부기구 사가르마타 오염 통제 위원회(SPCC), 네팔 등산협회(NMA)와 협약을 맺고 ‘아이스폴 닥터’ 팀을 공식 지원하고 있다.

블랙야크의 초청으로 약 2주간 한국에 머문 ‘아이스폴 닥터’ 팀은 산악인 김미곤 대장, 유튜버 오지브로 등 각계 아웃도어 관계자들과 함께 빙벽 등반 훈련을 진행했다. 

또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 BAC)의 아웃도어 리더 그룹인 셰르파들과 경기도 수리산에 올라 등산로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클린 마운틴을 활동을 펼쳤다. 아이스폴 닥터 팀은 고산 환경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줬으며, 환경 정화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후 제주 야크마을에 방문해 재정비 시간을 보낸 ‘아이스폴 닥터’ 팀은 한라산을 등반한 뒤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자연 생태 보존 관리를 위한 지식을 공유했다.
 
제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이들은 산악 구조 기술 교류 행사를 위해 강북구 우이동 BAC 센터를 방문하고, 등반 위험 요소 관리 뿐만 아니라 수시로 발생하는 산악 사고 구조대 역할을 하는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했다.

강태선 회장은 “산악 문화 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히말라야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스폴 닥터 팀을 한국에 초청, 준비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그들의 노력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위험하지만 등반가들에게 꼭 필요한 아이스폴 닥터의 임무가 끝난 후에 비로소 히말라야 도전이 시작될 수 있는 것처럼 블랙야크도 이들을 도와 안전한 등반 환경과 지속 가능한 자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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