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지난 해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조사 결과 발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우리의 K-컬쳐가 전세계적인 관심과 ㅎ하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문화의 또 다른 한 축인 장애인 문화예술도 양적, 질적 향상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니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2024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장애예술인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작품을 발표하거나 작품에 참여한 평균 횟수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장애 유형을 조사한 결과, 지체장애(30%), 지적장애(23.1%), 자폐성장애(14.4%), 시각장애(14.3%), 청각/언어장애(6.6%), 뇌병변장애(5.4%), 기타(6.1%) 순으로 많았다. 장애예술인이 주로 활동하는 예술 분야는 미술(30.3%), 서양음악(23.1%), 문학(11.5%), 대중음악(9.7%), 국악(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표=문체부 제공


장애예술인의 최근 3년간 평균 문화예술 발표 또는 참여 횟수는 16.8회로 2021년 조사 결과 평균 12회 대비 4.8회 증가했다. 문화예술활동 여건과 관련해 장애예술인의 61.2%는 문화예술활동 기회가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문화예술활동에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창작지원금 부족(26.7%), 연습·창작공간 부족(19.3%), 공간 대관 어려움(15.6%) 등을 꼽았다.

장애예술인 중 전업 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율은 50.4%였으며, 문화예술활동 고용 형태는 기간제/계약직/임시직(38.8%)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파트타임/시간제(25%), 자영업자(18%), 일용직(12.7%), 정규직(8.9%) 순으로 조사됐다. ’23년 기준 장애예술인 연 평균수입은 909만 5000 원, 중위수입은 200만 원이었다.

   
▲ 표=문체부 제공


문화시설 대상 조사 결과,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57.7%로 이전 조사 대비 22.5%포인트 상승했고, 장애예술인의 활동이 어려운 이유로는 ‘장애인 편의시설 미흡’이 81.3%로 가장 높았다. 문화시설에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행사를 정기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는 응답은 14.0%로 이전 조사 대비 7.6%포인트 상승했으며,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행사를 개발하고 있다는 응답 역시 55.8%로 이전 조사 대비 25.4%포인트 상승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문화시설의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접근성 제고 등 국정과제로 추진한 장애인문화예술 정책의 성과를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창작지원금 수혜 대상 확대, 지역별 연습·창작공간 확충 등을 통해 장애예술인들의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