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법률가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한다. 우리 당으로서도 당연히 (조기 대선)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상식적으로 따져보면 정당은 정권을 획득하기 위한 조직인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 판단해야 되지 않겠나”라면서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조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나올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면 우리 쪽에서 거기에 맞설 후보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 한다”라고 덧붙였다.
|
 |
|
▲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왼쪽)과 한동훈 전 대표(오른쪽)./사진=김종혁 전 최고위원 SNS |
그러면서 김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는 12·3비상계엄 이후 발생한 사회 혼란을 타개할 수 있는 시대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새로운 시대를 열자라는 것이 시대정신이라면, 국민들은 거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가 누구일 것이냐를 생각할 것이다.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전 대표가 가장 적절한 시대정신을 담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반대했고, 탄핵소추안 가결을 이끌어 낸 인물인 덕에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될 경우 후폭풍을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더불어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이른바 ‘찬탄’ 후보 중 외연 확장과 경선 경쟁력까지 갖춘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전체 (여론)조사를 보면 유승민 후보께서는 굉장히 (지지율이)낮다. 그분도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실제 본선 경쟁력이 있느냐는 측면에서는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 전 최고위원은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지금 시대정신이 무엇이냐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이제 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그런 국민들의 의식이 상당히 잠재돼 있다. 세대교체가 필요하고 시대를 바꿔야 된다”라면서 기성 정치인이 아닌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오는 26일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책을 발간하고, 북 콘서트에서 정치 복귀와 대선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 전 대표의 책은 19일 오전 10시부터 교보문고, 알라딘에서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