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가구업계가 이사와 혼수 수요를 염두하고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자녀를 둔 가정에 둘 수 있는 패밀리침대, 학생가구 등부터 프리미엄 수요를 잡기 위한 고급 소재나 기술력이 적용된 가구들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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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 스테디 컴피 패밀리 침대./사진=한샘 제공 |
19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새 학기와 개학을 앞둔 2월은 이사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 출시에 분주하다. 웨딩 성수기가 있는 봄 시즌의 혼수 가구 수요도 있다.
우선 출산 계획을 가진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부부가 안전한 침실 공간을 완성할 수 있는 가구가 주목 받고 있다.
한샘은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 침대 ‘스테디 컴피’를 내놨다. 스테디 컴피는 손쉽게 결합과 분리가 가능해 신혼 침대와 패밀리 침대로 모두 활용 가능하다. 신혼 때부터 사용할 수 있는 와이드한 헤드의 호텔형 스타일을 두 사람이 사용하다가 아이가 태어난 후에는 사용 중이던 침대에 SS 사이즈 침대와 가드만 추가하면 패밀리 침대가 된다.
이사 외에도 혼수 가구에서도 프리미엄 가구를 찾느 소비자들이 많아지며 프리미엄 수요를 노리는 고급 가구도 다수 출시됐다.
신세계까사는 까사미아의 다이닝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프리미엄 다이닝 가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에는 까사미아 베스트셀러 시리즈 ‘캄포’의 최상위 라인 ‘캄포 럭스’의 다이닝 가구가 출시됐다.
캄포 럭스 다이닝은 정제된 선과 면으로 완성한 간결한 실루엣과 차분하고 짙은 색감, 입체감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나뭇결이 특징이다. 테이블 디자인은 장식을 최소화하고 디테일에 집중했다. 체어는 애쉬 원목에 저채도의 아이보리 컬러 등받이·좌판을 매칭해 따뜻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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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사미아 캄포 럭스 다이닝./사진=신세계까사 제공 |
씰리침대는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모델인 ‘엑스퀴짓’ 라인이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이달에는 엑스퀴짓 세 번째 제품인 ‘엑스퀴짓 H’를 공개했다.
티타늄 합금 소재의 ‘레스트 서포트 코일’ 스프링 시스템을 적용해 정형외과적으로 최적화된 신체 맞춤형 지지력과 몸을 감싸주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장재 또한 캐시미어와 울 패딩을 사용해 부드러운 매트리스 감촉을 극대화하고 통기성과 보온성을 높였다.
새 학기를 앞두고 학생가구도 잇따라 출시되며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학생가구 신제품 ‘리토’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매월 두 배 이상 성장 중이다. 리토는 디지털 학습 환경에 맞춰 개발돼 학습과 디지털기기 사용 모두에 최적화된 학생용 책상·책장·서랍장 구성의 서재 세트다.
리토 책상은 상판 깊이가 750㎜로 일반 학생 가구보다 20% 가량 길어, 컴퓨터·태블릿PC·교재 등 학습용 기기 등을 여유롭게 둘 수 있다. 또 주로 오피스 가구에 적용되는 배선 정리용 구멍이 있어 전자기기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한샘이 배우 한가인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아이는 책상에서 자란다’ 학생방 캠페인도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추가 4차 물량까지 완판되며 일부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한샘은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선보인 ‘조이S 2 모션데스크’는 급격한 키 성장과 바른 자세가 중요한 성장기 학생들에게 적합하도록 높낮이 조절 기능을 탑재해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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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리바트 리토./사진=현대리바트 제공 |
이커머스 업계도 가구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이사 및 혼수 가구 수요를 잡는데 나서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6월 론칭한 프리미엄 가구 테마관에 이달 '카르텔', '마지스', '움브라', '노르딕슬립' 등 인기 브랜드를 신규 입점시키며 전면 리뉴얼했다. 이로써 총 24개 브랜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늘의집은 오는 28일까지 '오늘의집 세일 페스타’를 진행하고 상품 6만여 개를 특가에 선보인다. 가구, 가전, 주방, 생활용품, 생필품, 수납정리, 패브릭, 홈데코·조명 등 라이프스타일 전 카테고리의 주요 브랜드가 함께한다.
명품 플랫폼 발란도 럭셔리 가구 및 리빙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달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발란 뷰티’에 덴마크의 ‘일바’, 독일의 ‘까레’, 오스트리아의 ‘헤펠’ 등 해외 하이엔드급 가구 및 리빙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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