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 지적엔 “대한민국 밑바닥 청계천서 미싱 보조로 시작”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여권 잠룡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진실하고 청렴한 사람만 공직을 맡을 수 있다”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하고 대선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나경원,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노동개혁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58명이 참석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에서 주최한 개헌 토론회에는 현역 의원 48명이 참석한 바 있다.

김 장관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공직자가 깨끗하지 않으면 온 나라가 더러워져 국민이 살 수 없다”라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꼬집었다.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하고 있다. 2025.2.19/사진=연합뉴스

이어 김 장관은 “자기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돌보고 그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 공직자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대선 후보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외연 확장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대한민국 가장 밑바닥인 청계천에서 재단, 미싱, 다림질 보조로 시작해 공장에서 7년 생활하고 민주화 운동으로 감옥을 다녀왔다. 가장 어려운 경기 부천 소사에서 국회의원 3번, 경기도지사 2번을 했다”라면서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확장성 지적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론이 양분된 상태다. (헌재가)공정하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 진행과 결론을 내려야 한다”라며 조기 대선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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