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서울 중구 소재 달개비컨퍼런스에서 ‘국가 기후위기 적응연구 협의체’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환경과학원을 포함한 물․농업․산림․생태․수산․해양 등 부문별 10개 기후적응 전문기관들은 2022년 9월 6일에 협의체를 발족하고, ‘적응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협력을 위해 매년 2회 이상 전문가 토론회와 공동연구 논문집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하고 피해를 줄여 기후 적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건강 부문 전문가를 중심으로 약 40명의 다부처 기후적응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후위기는 기온상승과 폭염, 대기오염 악화 등을 유발하고 이에 따라 심혈관질환, 호흡기 질환, 열사병 등의 증가와 함께 감염병 확산을 가속하는 등 국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 참석하는 전문가들은 ‘건강 부문 기후 대응 연구·정책 현황과 플랫폼 협력 방안’을 주제로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협력과 공동성과 도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먼저 기관별 전문가 발제로 △기후변화 건강적응에 대한 최근 현안(한국보건사회연구원) △기후보건 연구정책 추진현황(질병관리청)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감염병 현황과 전망 및 대응방안(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등이 소개되며, 이후 다부처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협의체 10개 기관은 적응 연구사업 및 통합플랫폼과의 연계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하고, 상호 정보협력과 공동성과 도출 방안을 협의한다.
한편 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0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에 따라 기존에 부처별로 각각 제공 중인 폭염, 홍수 등의 기후위기 정보와 농·수산물 생산량 변화 등의 각종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플랫폼을 202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박정민 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건강 부문 기후대응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기관 간 정보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다부처 협력을 강화해 맞춤형 기후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