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반대로 반도체 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을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민노총의 몇 명의 간첩들이 우리 노동시장을 망가뜨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이들을 좌시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민주당은 민노총 극렬 세력의 눈치 살피기에만 급급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김일성 찬양물 4000여 쪽을 갖고 있던 민노총 전 간부가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것을 언급하며 “(그는)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민노총 간부들의 공범이라고 한다. 민노총 간첩단 사건은 드러난 실체만으로도 매우 충격적이다. 이들을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 인정해야 하는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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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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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권 비대위원장은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북한으로부터 △군사 정보 및 국가 기밀 수집 △총파업 전개 △반정부 시위 △선거 개입 △대통령 탄핵 운동 등의 지령을 받고 활동했다는 점을 꼬집으면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주도해 온 민노총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나라 근로자 중 민노총 가입자는 전체의 5%도 채 되지 않는다. 그 가운데 극렬 간첩 세력은 또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미꾸라지 몇 마리가 온 개울을 흐리듯 몇 명의 간첩들이 노동시장을 망가뜨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반도체 특별법에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넣는 것조차 민노총의 뜻을 받드느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외면하고 있다. 이 정도면 민노총 국회 지부로 민주당 간판을 바꿔 달아야 할 정도이다”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서도 “아무리 이 대표가 성장을 운운하고 친기업 행보를 한다 한들 민주당은 진보가 아닌 중도 보수라고 외쳐본들 이런 마당에 어느 국민이 이재명과 민주당을 믿겠나”라면서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일하겠다면 민노총 극렬 간첩 세력에 끌려다니는 비굴한 연대부터 끊어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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