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 1억5560만원… 17대 한정 모델 ‘그레이트 화이트 에디션’ 함께 출시
[미디어펜=박재훈 기자]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가 럭셔리 로드스터 ‘메르세데스-AMG SL’의 신규 트림인 ‘메르세데스-AMG SL 43’을 공식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 메르세데스-AMG SL 43 그레이트 화이트 에디션./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SL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럭셔리 로드스터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모델이다. 1952년 전설이 된 레이싱 카 300 SL의 첫 출시 이후 세대를 거듭하며 현재의 7세대에 이르렀다. 벤츠 코리아는 2023년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모델을 먼저 출시했으며 이번에 SL 43 모델 출시로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메르세데스-AMG SL 43에는 메르세데스-AMG의 ‘원맨 원엔진’ 철학이 적용된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M139)이 장착된다. 특히 M139엔진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TM 팀의 기술 기반의 전자식 모터가 장착된 배출가스 터보차저를 탑재했다. 이는 전체 엔진 속도 범위에서 반응성을 향상시키며 전반적으로 더욱 역동적이면서 효율성을 높인 주행이 가능하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통해 작동되는 터보차저는 엔진과 결합돼 최고출력 421마력(ps), 최대토크 51㎏.m를 발휘한다. 여기에 2세대 벨트 구동식 스타터 제너레이터(RSG)를 통해 10 kW의 추가 동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시스템은 동력 장치의 반응성을 높여준다. 엔진은 최대의 효율성과 부드러운 변속을 제공하는 AMG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와 결합되며 차량은 정지상태에서 100㎞/h 가속까지 4.7초가 걸린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AMG SL 43은 스포츠 서스펜션을 탑재해 고속 주행 시 빠르고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과 높은 반응성을 제공한다.

차량은 AMG의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갖추면서도 일상 주행에서도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까지 갖추고 있다. SL 63과 마찬가지로 2+2 시트와 소프트 톱을 적용했으며 소프트 톱은 시속 60㎞ 내에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개폐는 15초가 소요된다. 헤드레스트 하단부에서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에어스카프’도 탑재돼 추운 날씨에도 오픈톱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 SL은 300 SL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현대의 벤츠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에 AMG 고유의 스포티함을 결합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SL 43은 SL 63의 각진 테일파이프 트림 대신 원형 배기구를 장착하고 후면 범퍼를 더욱 매끄럽게 다듬어 유려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 외 긴 휠 베이스와 보닛, 짧은 오버행, 날렵하게 경사진 전면 유리로 SL특유의 비율을 완성하며 SL 63과 마찬가지로 럭셔리한 스포츠카의 헤리티지를 이어간다.

인테리어 또한 300 SL의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영감을 받아 아날로그와 최첨단 디지털 요소가 결합된 ‘하이퍼아날로그’를 구현하고 있다. 제트기의 터빈 노즐에서 영감 받은 송풍구 사이로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 및 11.9인치 센트럴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여기에 헤드레스트와 등받이가 결합된 AMG 시트와 나파 가죽 소재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AMG 알루미늄 트림 등 고급 소재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차량에는 △차선 변경, 차선 이탈 방지,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을 포함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충돌 회피 메뉴버링 서포트와 같은 안전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한 △최대 2.5도의 후륜 조향각을 제공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키레스-고 △디지털 라이트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 플러스 △톨 정산 시스템 △360도 카메라 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기본 제공한다.

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AMG SL 43’에서도 17대 한정 모델인 ‘그레이트 화이트 에디션’을 함께 선보인다. ‘그레이트 화이트 에디션’은 샤크 노즈’라 불리는 AMG의 전면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백상아리의  이미지를 표현한 모델이다. 화이트 마누팍투어 외장 컬러와 레드 소프트 톱 및 안전 벨트 등에 붉은색 인테리어 요소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그레이트 화이트 에디션’은 ’GLC 43 4MATIC SUV및 쿠페’, ‘GT 43 4MATIC+’, ‘더 뉴 G 63’, ‘CLA 45 S 4MATIC+’,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 등의 다른 AMG 모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 SL 43의 가격은 1억5560만 원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국 벤츠 코리아 64개 공식 전시장 및 벤츠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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