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현대모비스가 올해 연구개발(R&D)에만 2조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과 같은 첨단 기술분야에 핵심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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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CES2025 부스 전경./사진=현대모비스 |
미래차 기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제품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21년 1조1000억 원 수준이었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조7000억 원 규모로 증가했다. 올해는 이를 2조 원대로 확대해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 고삐를 죌 방침이다.
연구개발비 규모에 맞춰 연구개발인력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500명 수준이던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지난해 약 7500여 명 수준으로 늘어 5년 만에 30% 이상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이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분야 대표 제품군을 확보해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독자적인 연구개발 역량으로 차별화된 제품 및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10년 사이 글로벌 완성차 대상 해외 수주 비중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해외 수주 목표를 74억4000만 달러 규모로 정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동화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전장과 램프, 샤시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도 신기술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는 실적 향상으로도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57조2370억 원, 영업이익 3조73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현지 고객과의 밀착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대 전시회인 CES를 비롯해 파리모터쇼와 상해모터쇼 등 주요 국제 전시회에 활발히 참여하며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별 주요 거점에서 완성차 출신 영업전문가들을 영입해 수주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고객사의 니즈를 겨냥한 전략적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3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 6위를 기록하며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에서 선정한 '존경받는 기업' 명단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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