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가정보원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나, 민주당을 연결시켜서 내란 공작을 하려는 긴급 지시가 내려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박 의원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오호룡 국정원 1차장 등 세 사람이 홍전 차장과 민주당 그리고 나를 연결시켜서 내란 공작을 하려는 긴급 공작 지시가 지금 내려졌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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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선원 의원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025.2.21./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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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오 차장 뿐만 아니라 국정원 소속 다른 요원들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여당 측에서는 박 의원을 향해 "뭐 하는 것인가"라고 반발했고 민주당 소속 안규백 위원장을 향해서도 "진행 제대로 하라"고 항의했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정원 정무직(기획조정실장·1차장 등) 출신이자 정보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국정원 직원들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국가안전보장에 심대한 악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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