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현대해상은 지난해 순이익이 1조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늘어 새 회계기준인 IFRS17 시행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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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해상 |
매출은 15조9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816억원으로 같은 기간 42.8% 늘었다.
역대 최대 실적은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에서 손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장기보험 손익은 8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6% 폭증했다. 독감 환자가 늘어나는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실손보험 요율인상 효과 등으로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일반보험 손익은 1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5% 늘었다. 보유보험료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고액사고 빈도가 감소한 영향이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192억원으로 전년보다 90.5% 감소했다. 보험료 인하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사고율이 상승해서다.
투자손익은 3521억원으로 전년보다 21.9% 감소했다.
이자수익이 증가했지만, 전년 채권평가익과 배당수익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8조247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2% 감소했다.
무·저해지보험의 해지율 가이드라인 등 제도 변경 영향에 따른 것이다.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감소,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등 제도 변경에 따라 지급여력비율(K-ICS)은 155.8%로 전분기말 대비 14.3%포인트(p) 추락해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가까스로 넘겼다.
현대해상은 자산 듀레이션 확대, 자본성 증권 발행, 출재 추진 등으로 지급여력비율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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