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으로 열리고 있는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김아림과 고진영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아림은 순위가 크게 뛰어올랐고, 고진영은 급격히 하락했다.
김아림은 21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나 잡고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1언더파 공동 33위였던 김아림은 중간합계 7언더파로 순위를 25계단이나 끌어올려 공동 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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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LPGA 타일랜드 2라운드에서 순위가 크게 오른 김아림(왼쪽)과 크게 떨어진 고진영. /사진=LPGA 공식 SNS |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해 좋은 출발을 했던 김아림은 다시 정상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이와이 아키에(일본·15언더파)와는 8타 차이가 나긴 하지만 몰아치기로 추격을 노려볼 만하다.
이날 3타를 줄인 최혜진이 김아림과 함께 공동 8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 첫 출전했다.
반면 1라운드를 5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했던 고진영은 이날 샷이 흔들리며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4언더파가 된 고진영은 24계단 하락한 공동 28위로 밀려났다.
이소미가 3언더파를 쳐 공동 12위(6언더파), 이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한 양희영은 공동 15위(5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섰던 신인 이와이는 이날 5타를 더 줄였다. 이틀 동안 보기 하나 없이 15언더파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에인절 인(미국)이 이와이에 2타 뒤진 13언더파로 2위에 올랐고, 지노 티띠꾼과 모리야 쭈타누깐(이상 태국)이 공동 3위(12언더파)에 자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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