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개막전에 출전한다. 약 9개월 만의 실전 출격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5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이정후가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이정후가 23일 열리는 텍사스와 2025 시범경기 개막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가 실전에 나서는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신시내티전에서 이정후는 수비 도중 펜스에 충돌해 오른쪽 어깨를 다치면서 안타깝게도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어깨 수술을 받고 집중적인 재활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이정후는 의욕적으로 시즌 준비를 해왔고,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자 시범경기 개막전에 곧바로 선발 출전하며 재기를 향한 시동을 건다.

지난 시즌 주로 1번 타순을 맡았던 이정후가 3번타자로 나서는 것이 주목된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시즌 타순 운영 구상에 이정후를 3번 중심타선에 배치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1번타자는 라몬테 웨이드(지명타자)가 맡는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부상 당하기 전까지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MLB 적응기는 짧았지만 2년차가 되는 올 시즌에는 보다 강한 타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 출발점이 되는 것이 23일 텍사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