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두번째 출전에서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첫 실책도 범했다.

김혜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는 2루수로 나서 데뷔전을 치렸는데 이날은 유격수 수비를 맡은 것이 눈에 띄었다. 다저스에는 스타 플레이어인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있지만 시범경기인 만큼 김혜성의 유격수 백업 가능성을 체크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 다저스의 선발 2루수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오스틴 고티에가 맡았다.

   
▲ 김혜성(왼쪽)이 경기 전 무키 베츠와 함께 수비 훈련을 했다. 김혜성은 캔자스시티와 시볌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후 교체됐다. /사진=LA 다저스 SNS


앞선 컵스전에서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던 김혜성은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첫 안타 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혜성은 1회초 유격수 수비에서 실책을 했다. 2사 후 프레디 페르민이 때린 빠른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하고 빠트렸다. 글러브 맞은 타구가 외야 쪽으로 굴러가며 김혜성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아쉬운 실책은 3회초 수비에서 선두타자 조이 위머의 3-유간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재빠른 송구로 아웃시키는 호수비로 상쇄했다.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 2사 1, 2루의 첫 타석에서 우완 투수 챈들러 섐플레인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말 무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우완 투수 존 슈라이버의 컷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 2사 후 세번째 타석에서도 우완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의 낮은 너클 커브를 받아친 것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안타 신고를 못한 김혜성은 6회초 수비 들면서 교체됐다.

한편, 다저스는 캔자스시티와 난타전 끝에 10-11로 졌다. 시범경기 개막 3경기에서 3연속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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