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아시안 스윙'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최종 6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23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단독 6위에 오른 김아림. /사진=LPGA 공식 SNS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김아림은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 공동 5위에서 한 계단 내려서긴 했지만 한국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톱10 안에 들었다. 올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한 후 한 달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톱10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투어 상위권 선수들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은 에인절 인(미국)이 들어올렸다. 인은 최종 28언더파로 이와이 아키에(일본·27언더파)의 맹추격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2023년 10월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첫 우승해썬 인은 1년 4개월 만에 2승째를 올렸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루키' 이와이의 분발도 놀라웠다. 이와이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로 무려 11타나 줄였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부진해 인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던 이와이는 이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으로 우승한 인 못지않은 박수를 받았다. 

   
▲ 에인절 인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LPGA 공식 SNS


17번 홀(파4) 보기로 인에 2타 차로 뒤졌던 이와이는 18번 홀(파5) 이글을 잡아 인을 압박했다. 인이 마지막 버디 퍼트를 성공해 간신히 이와이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지노 티띠꾼(21언더파)이 3위, 패티 타와타나낏과 모리냐 쭈타누깐(이상 19언더파)이 공동 4위로 태국 트리오가 나란히 톱5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경력이 있는 양희영은 공동 11위(14언더파), 유해란이 공동 14위(13언더파), 임진희가 공동 20위(11언더파)에 올랐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공동 45위(3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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