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 증시의 하락 여파 때문이다.

   
▲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 증시의 하락 여파 때문이다./사진=김상문 기자


24일 오전 9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69포인트(-0.85%) 낮아진 2631.8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2636.12로 개장한 이후 조금씩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437.0원에 거래를 개시하며 부담을 더했다.

현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0억원, 10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1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지수 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45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국내 증시 약세의 주된 이유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급락이다. 미국의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치를 밑돌고, 2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다.

이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69% 내렸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71%, 2.20%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주식들의 하락이 두드러져 엔비디아가 4% 넘게 급락했고, 브로드컴(-3.6%), AMD(-2.9%) 등도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1.59%), KB금융(0.12%)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 종목이 하락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55%)와 SK하이닉스(-3.58%) 등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1.30%), 셀트리온(-0.62%), 현대차(-0.97%), 기아(-0.42%) 등도 약세다.

반면 이차전지 관련 주식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59%), 삼성SDI(3.46%) 등이 올랐다. HD현대중공업(1.16%), 한화오션(0.14%) 등 조선 관련 주식들도 상승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7.61포인트(-0.98%) 하락한 767.0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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