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정협의회에서 정부와 민주당은 전향적인 입장으로 연금 개혁을 타결해 보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또 고집을 부려서 합의가 되지 못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처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저출생·고령화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도 연금개혁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분명 지난해 국민의힘 (소득대체율) 44%를 이야기했다"며 "(당초) 민주당이 50%를 이야기하다가 내가 45%로 낮추는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포인트 차이인데 그 부분은 협의할 수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갑자기 소득대체율 42%를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금개혁) 하지 말자는 것 아닌가.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되겠는가"라며 "더군다나 야당도 아니고 집권여당 아닌가. 사실상 연금개혁 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겉으로만 하려는 척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적어도 소득대체율은 44∼45%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월 국회에서 연금개혁안을 단독 처리할 뜻을 시사했다.

진 의장은 "소득대체율 1%포인트 차이로 도무지 (협의가) 진전이 안 되고 있다"며 "그 정도 차이라면 단독으로 처리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래 끌어온 문제인 만큼 이 사안에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며 "2월 국회 중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