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가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장중 조정폭을 줄여가며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끝냈다. 

   
▲ 24일 코스피가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장중 조정폭을 줄여가며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끝냈다./사진=김상문 기자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31포인트(-0.35%) 내린 2645.27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8.46포인트(-0.70%) 내린 2636.12로 개장한 이후 낙폭을 키워 한때 2626.88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폭을 줄이는 데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내린 1427.4원을 기록하는 등 장중에도 증시 부담을 덜어주는 모습이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1억원, 9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1927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736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런 가운데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1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무려 3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지난주 말 미국 기술주 약세에 따라 삼성전자(-1.55%), SK하이닉스(-2.15%)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2%), 셑트리온(-0.11%), KB금융(-0.85%), 신한지주(-0.94%) 등도 하락했다.

반면 내달 5∼7일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를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1.85%), LG화학(1.79%), 삼성SDI(6.70%) 등 이차전지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또한 미국 정부의 중국 선사 견제책이 구체화하면서 HMM(7.12%), 대한해운(1.90%), 흥아해운(3.12%) 등 국내 해운주도 반사 수혜 기대감에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93%), 건설(-0.57%), 금융(-0.28%) 등이 내렸으며 운송창고(3.94%), 유통(1.45%)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2포인트(-0.17%) 내린 773.3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5740억원, 7조80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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