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뉴진스(NJZ) 매니저가 소속사 어도어 김주영 대표를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한 건이 무혐의로 종결됐다. 

24일 조선비즈는 고용노동부 산하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전 어도어 직원이자 뉴진스 매니저인 A씨가 어도어 김주영 대표를 상대로 진정을 제기한 건에 대해 '무혐의(행정 종결)'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진정인의 제출 자료만으로 직장내 괴롭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 사진=뉴진스(NJZ) SNS


A씨는 지난 해 11월 말 뉴진스의 일방적 계약 해지 선언 이후 소속사 어도어를 배제하고 광고주 접촉을 맡았던 인물이다. 

뉴진스와 '계약 유효'를 주장하고 있는 어도어는 A씨가 해사(회사에 해를 가하는) 행위를 했다고 보고 감사를 진행했으나, A씨는 이를 직장내 괴롭힘으로 판단하고 고용노동부에 김 대표에 대한 진정을 제기했다. 

A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어도어가 자신을 유인해 3시간 가량 불법 감금했고 개인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하는 등 직장내 괴롭힘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뉴진스(NJZ) 멤버들도 입장문을 내고 "스케줄을 도와주는 매니저들과 퍼디(퍼포먼스 디렉터)들이 어도어와 하이브(어도어 모회사)로부터 노트북을 빼앗기고 예고 없이 들이닥쳐 조사를 받는 등 심각한 괴롭힘을 당해 울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남은 스케줄을 진행하는 스태프들에 대한 이런 행동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직원(A씨)이 광고주에게 직접 연락을 해 회사를 배제한 채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 직접 계약 체결을 종용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매니저 스스로도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소통)을 한 것을 인정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위반을 돕는 심각한 해사 행위"라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A씨에 대해 업무 대기발령을 하고 회사 자산에 포함되는 노트북 반환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 감금 등 강압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A씨에게 수차례 면담 요청을 했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진스는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 그룹명을 'NJZ(엔제이지)'로 변경하고 독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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