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축소하며 수익성을 성공적으로 개선한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25일 SK스퀘어 공시자료에 따르면 11번가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40% 축소한 754억 원, 4분기 영업손실 전년 대비 34% 축소한 230억 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영업손실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축소하며 수익성을 성공적으로 개선한 2024년 실적을 25일 공개했다./사진=11번가 제공

지난해 리테일 부문의 사업구조 효율화로 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5618억 원, 4분기 매출액은 1339억 원을 기록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500억 원 이상 대폭 개선했다. 신규 버티컬 서비스와 무료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 론칭과 이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효율화, 사옥 이전 등으로 고정비 절감에 나서는 등 고강도의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해 연간 에비타(EBITDA) 흑자를 이뤘고,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동안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의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올해 11번가는 셀러·고객 가치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전사 EBITDA 흑자를 달성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올해 성장 모멘텀 확보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온라인 구매 수요가 높아진 마트·패션 카테고리를 키우고,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과 배송 역량 강화로 더 많은 고객의 유입과 구매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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