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인신협)는 24일 다음 카카오와 공정거래 분쟁조정 합의와 함께 제휴 평가 방식과 관련해 입점 문턱을 낮추는 등 포용적인 정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2023년 11월 다음의 뉴스검색 서비스 개편 이후 지속되어 온 공정거래 분쟁과 관련해 카카오와 원만한 조정에 합의하고, 카카오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한 제반 사건을 합의 종결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인신협과 카카오는 인터넷신문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하는 한편 인신협이 추진 중인 기사 및 광고 자율심의와 관련해서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인신협은 그동안 다음뉴스의 제휴 평가 방식과 관련해, 규모가 작더라도 특정 지역 또는 전문 분야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강소 언론사들이 입점할 수 있도록 보다 포용적인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카카오 측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에 카카오도 이를 전향적으로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공정거래 분쟁의 종료에 합의했다. 

이번 조정을 계기로 인신협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뉴스 포털 환경 구축을 위해 국내외 주요 포털과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인터넷신문업계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뉴스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뉴스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협의로 인신협과 카카오 간 분쟁이 종료됨에 따라 인신협 산하에 설치했던 '카카오 사태 비상대책위원회'도 활동을 종료하고 공식 해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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