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다음 달 중순까지 신입행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은행권의 디지털화 등 비대면 금융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영업점 감소가 가속화하고 있어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
 |
|
▲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사진=미디어펜 DB |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상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시작한 우리은행은 상반기 190명을 채용한다. 서류접수 기간은 다음 달 10일까지이며, 우리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이번 채용은 △기업금융 △개인금융 △지역인재 △우리 히어로 △IT·디지털 총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지역인재 부문은 5개 지역으로 세분화돼 실시된다.
우리은행은 사회적 가치 기반 채용의 일환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대상 △국가보훈대상자 등 국가적 기여대상자들을 우대해 채용한다. 또한 전역(예정) 장교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우리 히어로' 부문 채용도 진행한다.
채용은 서류전형 이후 1·2차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총 3번의 면접전형을 통해 진행된다. IT·디지털 부문의 경우 코딩테스트가 추가된다. 최종 선발된 인재는 입행 후 영업전문인력 선발 과정인 '차세대 RM(기업금융)·개인RM(개인금융)·PB(자산관리) 사전양성과정' 공모 지원을 통해 금융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하나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상반기 하나은행 신입행원 채용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접수는 다음 달 17일 18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채용은 △일반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지역인재 총 3개 부문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서류 전형 이후 필기 전형, 실무진 면접 전형, 최종 면접 전형을 통해 채용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보훈특별 채용도 동시에 진행된다.
채용 규모는 신입행원 공채 및 보훈특별 채용을 합해 총 150여 명이 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한 지원자들은 5월 중 신입행원 연수를 위해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입소할 예정이다. 상세 채용공고는 하나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화에 따른 비대면 금융이 확대되며 영업점 감소가 가속화하는 만큼 채용 규모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드는 등 채용 문턱은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점포수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총 5690개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총 1189개의 점포가 폐쇄됐으며, 4대 시중은행이 전체 폐쇄 점포의 69%를 차지한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