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서 유족과 문화계 인사들 참석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초대 문화부 장관과 올림픽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고 이어령 선생의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인 영인문학관 강인숙 관장을 비롯한 행사에 참석한 문화예술 분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3주기 추모식(주관 영인문학관)은 이 날 오후 2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추모식에서는 유인촌 장관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의 추모사와 박정자 배우의 이어령 선생의 시 ‘메멘토 리’ 낭독, 김주연 문학평론가의 평론 ‘이어령과 그의 문학’, 성악가(바리톤) 최현수와 소리꾼 장사익의 추모 공연 등이 이어진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이 전 장관의 배우자인 강인숙 영인문학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이어령 전 장관은 1990년 ‘문화부의 튼튼하고 당당한 주춧돌이 될 각오’라는 취임사로 문화부 초대 장관 임기를 시작해 국립국어연구원(국립국어원 전신)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창립하는 등 오늘날 우리 문화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1988년 서울 올림픽 총괄 기획자로서 개막식의 ‘굴렁쇠 소년’ 장면을 연출해 세계인에게 큰 인상을 남겼고, 2021년에는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특히 수많은 저서를 남기며 대한민국 변화의 시기마다 ‘디지로그’, ‘창조’, ‘문화’, ‘한국인’ 등 시대정신이 담긴 핵심어와 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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