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군 수요 기반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등 민군 협력 활성화를 위한 민군 간 직접 소통 채널인 '첨단민군협의체'가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2025 드론쇼 코리아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육해공군과 산학연이 참여하는 '첨단민군협의체'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공동위원장인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오혁재 육군 소장·김태훈 해군 소장·이태규 공군 소장 등 육해공 기획관리참모부장, 산학연 위원 25명이 참석한다. 

 

최근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따라 국방에서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민간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에 민군 간 기술융합 촉진을 위한 플랫폼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협의체가 출범했다.

협의체는 ▲민군 간 정보 교류 활성화 ▲군 수요 기반 혁신적인 R&D 신규 과제 발굴 ▲민군 간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촉진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의체 산하에 지상, 해상, 공중 등 3개 분과를 운영한다.

특히 협의체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협의체에서 제안하는 우수 R&D 과제에 대해서는 신규 R&D로 우선 지원하는 등 정부 R&D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협의체 운영 방안과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 및 방산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대한민국 육해공군과 민(民)을 대표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민군협력진흥원 간 첨단기술기반 민군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이승렬 실장은 "방산수출 모멘텀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방산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민군 간 원팀의 국가적 역량 결집이 중요하다"며 "첨단민군협의체가 민군 간 최고의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AI와 드론 등 민간 첨단기술의 국방 적용 확대 등 지속 가능한 K-첨단방산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