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과 호주 기업이 기후·에너지·공급망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오후 서울 FKI타워에서 '한-호주 녹색경제동반자협약(그린 EPA) 비즈니스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그린 EPA는 기후·에너지·공급망 분야 기술과 무역·투자, 표준·인증 협력 및 탄소규제 대응 등을 포괄하는 협약이다. 지난해 12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호주 기후에너지환경수자원부·외교통상부·산업과학자원부 간 체결했다.

협약 후속 조치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기후·에너지·공급망 분야에서의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 확대가 목표다. 구체적으로 청정수소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핵심광물 등 핵심 분야에서 기업 간 실질 협력을 창출한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이 한국과 호주의 주요 기업이 참여해 양국 간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실질 협력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아태지역 청정수소 공급망 중심으로서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그린 EPA로 마련된 이산화탄소의 국경 간 이동·저장을 위한 협력체계를 통해 국내외 CCUS 프로젝트 협력 기회를 검토할 예정이다.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공동 연구와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투자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와 해외 협력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며 :향후 그린 EPA 확대와 주요국과의 기후·에너지·공급망 분야 정책 협력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