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 홋스퍼가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전 연승 강세를 이어가며 리그 4연승에 성공할까. 

토트넘이 27일 새벽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맨시티와 홈 경기로 격돌한다.

두 팀은 올 시즌 세 번째 맞붙는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토트넘이 모두 이겼다. 지난해 10월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토트넘이 2-1로 이겼고, 이어 11월 EPL 12라운드 맨시티 홈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4-0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전 2연승과 함께 최근 리그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토트넘이 이번에 안방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챙길지, 맨시티가 설욕을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 일전이다.

   
▲ 사진=SPOTV NOW 제공


역시나 손흥민의 활약이 주목된다. 손흥민은 최근 EPL 역사에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굵게 새겼다. 지난 23일 입스위치 타운과 리그 26라운드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1 승리를 견인한 손흥민은 EPL 통산 '70골-70도움'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는 EPL 역사상 11번째로, 앨런 시어러, 데이비드 베컴 등 내로라하는 레전드들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특히, 현역 프리미어리거 가운데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에 이어 손흥민이 세 번째로 이룬 대기록이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임을 다시금 입증한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맨시티전 개인 통산 18경기에서 8골 5도움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 '맨시티 킬러'로 불리는 손흥민은 직전 맞대결이었던 12라운드 원정에서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4-0 완승을 이끈 바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첫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내내 선수들의 줄부상 악재에 시달렸던 토트넘은 주요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점점 전력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케빈 단소가 수비에서 안정감을 더하고 있고, 올 시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제드 스펜스도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장기 부상이 우려됐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왔다. 캡틴 손흥민도 다소 기복을 보였던 모습에서 벗어나며 경기력이 상승세를 타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맨시티의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리그에서는 리버풀에 패하며 현재 위치한 4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게도 연패를 당한 바 있어 이번 경기에서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로서는 핵심 수비수 후벵 디아스가 지난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무릎 부상으로 빠졌던 간판 골잡이 엘링 홀란드도 토트넘전 출전을 목표로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 호재다. 또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롭게 합류한 오마르 마르무쉬와 니코 곤잘레스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토트넘전 승리를 벼르고 있다.

승점 3점을 건 토트넘과 맨시티의 맞대결은 27일 새벽 4시 30분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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