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흥국생명이 가만히 앉아서 정규리그 1위 확정 축포를 터뜨렸다. 2위 정관장이 최하위 GS칼텍스에 패했기 때문이다.

정관장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정관장의 이 경기 패배로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여자부 우승이 결정났다.

   
▲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SNS


흥국생명은 전날 치른 IBK기업은행과 6라운드 첫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선두를 달리는 흥국생명은 승점 76이 됐고, 2위 정관장은 이날 패배로 승점 58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이 남은 5경기를 전패하고, 정관장이 5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따내도 승점 73밖에 안돼 흥국생명을 따라잡을 수 없다. 3위 현대건설(승점 57)이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지만 6경기에서 승점 18점을 보태도 승점 75로 역시 흥국생명을 추월할 수 없다.

흥국생명의 1위 확정일이 공교롭게도 팀의 간판스타이자 '배구여제' 김연경의 생일이다. 1988년 2월 26일생 김연경이 이날 만 37세 생일을 맞았다.

   
▲ 김연경이 만 37세 생일 하루 전인 25일 IBK기업은행과 홈경기를 마치고 팬들의 생일 축하를 받았다.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SNS


흥국생명이 2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를 한 후 김연경은 홈 구장을 찾아준 팬들과 함께 하루 앞당긴 생일 축하 파티를 미리 했다. 그리고 생일 당일인 이날 팀의 정규리그 1위 확정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은퇴 시즌에도 정상의 기량을 유지하며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놓는데 앞장섰던 김연경은 기분 좋은 생일 선물까지 받았다. 이제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우승으로 선수생활의 최고 피날레를 장식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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