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영농·조직화 및 가루쌀 생산 시설·장비 등 지원
공급과잉 쌀 수급안정에 기여, 밀가루 수입 수요 대체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 151곳을 선정했다. 생산단지는 지난해 8400ha에서 11400ha로 확대될 전망이다.

   
▲ 가루쌀 생육 지도 모습./사진=농촌진흥청


가루쌀은 전분구조가 둥글고 성글게 배열돼 밀가루처럼 건식 제분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수입 밀가루 사용량 중 일부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됐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안정과 식량안보 제고를 위해 가루쌀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 중이며, 그 일환으로 2023년도부터 가루쌀 생산단지를 집중 육성지원하고 있다.

2024년에는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135곳을 육성해 공급과잉인 밥쌀용 벼 생산감축(4만톤 이상)에 기여했으며, 기존 생산단지의 2025년 재참여 비율이 높고 단지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어 농가의 가루쌀 재배 만족도가 우수하고 참여 의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생산단지 중 공동 영농면적이 50이상의 규모화된 농업법인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57(4600), 전북 35(2900), 충남 24(2000), 경남 17(1100), 경북 10(400), 기타 8(400) 순으로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선정한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가루쌀 재배 및 공동영농조직화를 위한 교육컨설팅을 생산단지 당 3000만 원(자부담 10%) 가량을 지원하고, 60이상이면서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생산단지 30곳에 대해서는 가루쌀 생산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을 생산단지 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김경은 농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장은 가루쌀은 구조적 공급과잉 상태인 쌀의 수급안정에 기여하고 자급률이 낮은 밀가루 수입 수요를 대체하는 대안이라며, “앞으로 가루쌀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식품 제조기업들의 제품 개발 및 판촉홍보를 지원하고, 생산성 향상과 소비량 증가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가루쌀 생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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