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의 시범경기 타격 부진이 심각하다. 또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타율이 1할대 아래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를 치지 못한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83(12타수 1안타)로 추락했다.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루수 쪽 내야안타를 친 것이 유일한 안타다.

   
▲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타율이 1할대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가 0-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밀워키 두 번째 투수 우완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치고 아웃됐다. 3-3으로 맞선 4회초 1사 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로드리게스의 바깥쪽 공을 받아친 것이 3루 땅볼에 그쳤다. 8-3으로 앞선 5회초 세번 째 타석에서는 바뀐 우완 그랜트 앤더슨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 차례 타석을 소화한 김혜성은 5회말 수비 때 크리스 뉴얼과 교체돼 물러났다.

김혜성은 시범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살아남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날 김혜성의 타격이 문제라는 발언을 하며 필요할 경우 마이너리그로 보내 조정 기간을 가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처음 접하는 미국 무대에서 투수들의 공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 김혜성은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을 가능성도 있다. 타격감을 찾는 것이 시급한 김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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