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이 크로아티아 출신 스트라이커 둑스(마르코 두간지치·31)를 영입했다. 루마니아 리그 득점왕 경력의 둑스 영입으로 FC서울은 공격력 보강의 화룡점정을 이뤘다.
서울 구단은 27일 "2025시즌을 맞아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김진수, 공격수 문선민, 미드필더 정승원, 수비수 이한도를 영입한 데 이어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루마니아 리그 득점왕 출신 둑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둑스의 합류로 공수에서 균형 잡힌 전력 보강을 했다고 자평했다.
서울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된 둑스는 본명이 ‘마르코 두간지치(Marko Dugandžić)'다. 두간지치가 그동안 K리그에서 등록되지 않았던 네이밍을 강력히 원해 등록명을 애칭인 '둑스'로 정했다. 둑스는 등번호 45번을 달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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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에 입단한 둑스(마르코 두간지치). /사진=FC서울 SNS |
서울에 새롭게 합류해 K리그 데뷔를 앞둔 둑스는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서울 구단은 "190cm의 건장한 체격과 우수한 신체 밸런스를 바탕으로 등을 지고 볼을 관리하는 플레이에 능하며, 연계 플레이 능력이 뛰어난 최전방 자원이다. 힘과 위치 선정이 좋아 제공권 경합에서도 강점을 가진 선수"라고 소개했다.
서울은 루마니아 리그 득점왕 출신 둑스가 날카로운 침투 움직임이 뛰어날 뿐 아니라 왼발잡이로서 강력한 왼발 슈팅 임팩트로 골결정력이 좋고, 상황에 따라 오른발 활용 능력도 가지고 있어 공격진에 든든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 크로아티아의 NK오시예크에서 프로 데뷔한 둑스는 이탈리아 테르나나 칼초와 FC 마테라를 거쳐 루마니아 FC보토사니, CFR 클루지, FC라피드1923,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FC소치 등 대부분의 커리어를 유럽 무대에서 쌓았다.
특히 2022~2023시즌 루마니아의 FC라피드1923 소속으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2023~20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타이로 이적해 아시아 축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둑스는 구단을 통해 "이전부터 FC서울에 대한 모든 것을 챙겨봤다. 영상으로 처음 본 순간부터 FC서울의 팬들, 홈경기장, 서울이라는 도시까지 모든 게 좋아졌다. 특히 빨간색을 가장 좋아하는 것도 FC서울을 선택한 이유"라며 "개막전 홈경기에 4만의 관중이 운집한 열기가 엄청났던 경기도 이미 봤다. 스트라이커이기에 득점과 도움을 이뤄낼 것이지만, 무엇보다 FC서울이라는 팀과 함께여야지 가능한 일이다. 승점 3점을 함께 할 FC서울과 잘 어우러질 수 있게 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FC서울 입단 절차를 마친 둑스는 팀 훈련에 합류해 K리그 무대 데뷔를 위해 동료들과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에 돌입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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