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타의 핵심인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신예 거포 김영웅이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하차했다.

삼성 구단은 27일 "레예스가 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 골절로, 김영웅은 오른쪽 늑골 타박상으로 스프링캠프 잔여 일정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도중 이탈한 레예스(왼쪽), 김영웅.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레예스는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 투구 후 오른쪽 발등 통증이 발생했다. 현지 병원에서 검진 결과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에 레예스는 27일 귀국해 국내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은 뒤 치료 및 재활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 유나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레예스는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의 호성적을 내며 외국인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 활약도 기대됐는데, 스프링캠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해 시범경기 및 개막 초반 등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김영웅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 통증을 호소해 지난 22일 먼저 귀국했다.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늑골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김영웅은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재발 우려가 있어 조심하면서 경산볼파크에서 재활 훈련 중이다. 다음달 초 재검진을 받아보고 재활 트레이닝 및 복귀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김영웅은 지난 시즌 126경기 출전해 타율 0.252에 홈런을 28개나 때려 차세대 거포의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중심 타선의 한 축을 이뤄줘야 할 기대주가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다소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시즌에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오르고도 우승을 놓쳤던 삼성이 새 시즌을 앞두고 또 부상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앞서 불펜의 한 축인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이 역시 캠프 도중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조기 귀국해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진 사자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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