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시드니FC와 치르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ACL2) 8강전 홈 경기를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됐다.

전북 현대 구단은 27일 "오는 3월 6일(목) 19시로 예정된 AFC 챔피언스리그2 8강 1차전 시드니FC(호주)와 맞대결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옮겨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전북 구단은 지난 24일 AFC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잔디 상태 악화 등의 사유로 시드니FC와 홈 경기를 대체 구장에서 개최할 것을 요청받았다. 이에 전북 측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개최하기 위해 전주시설관리공단과 협의해 잔디 보수 및 교체 작업 등을 실시하고 향후 개선 계획과 함께 입장을 전했으나 AFC는 최종적으로 불허했다.

   
▲ 전북 현대가 시드니FC와 맞붙는 AFC 챔피언스리그2 8강 1차전 홈경기가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옮겨 열린다. /사진=전북 현대 홈페이지


전북 구단은 전주성이 아닌 타 지역에서 홈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인 만큼 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이 경기 티켓 가격을 하향 조정해 성인 1만원, 청소년 이하 7000원으로 낮춰 판매를 결정했다. 할인 정책은 적용되지 않는다.

티켓 예매는 3월 2일 오전 11시 시즌티켓을 구매한 팬들의 선 예매가 시작되고 일반 예매는 3월 3일에 오픈된다.

현장 티켓은 용인미르스타디움 정문 2층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입장은 매표소 앞 ‘E’게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전북 현대를 응원하기 위해 용인미르스타디움까지 먼 발걸음을 해야 하는 팬들을 고려해 응원 버스도 무상 운영한다. 3월 6일 경기를 예매한 팬들은 전주시와 익산시, 군산시에서 용인을 왕복하는 ‘ACL Two 응원 버스’를 신청해 이용할 수 있으며, 노쇼 방지를 위해 1만원의 보증금이 부과되고 경기 종료 후 버스를 이용한 팬들의 보증금은 취소된다.

한편,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주차 공간 부족 현상이 심각해 방문하는 팬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교통편을 비롯해 이번 경기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전북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전북 현대 이도현 단장은 "갑작스러운 홈구장 변경으로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선수들이 낯선 곳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만큼 팬 여러분의 함성이 더욱 간절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응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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