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는 3월 4~8일까지 폴란드와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조 장관은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Radosław Sikorski) 폴란드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18년만에 폴란드를 공식방문해 5일 한-폴란드 외교장관회담을 연다.
양 장관은 방산,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한-폴란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향을 협의하고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특히 이번 조 장관의 폴란드 방문은 양국간 전례 없는 규모로 진행되는 방산 협력을 외교적으로 지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한-폴란드 간에는 2022년 약 442억 불의 대규모 방산 총괄계약 후 총괄계약 이행을 위한 계약들이 차례대로 진행 중"이라며 "우리정부는 이러한 계약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다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조 장관의 폴란드 방문 시 방위사업청 대표단이 동행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폴란드 방문 기간 중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대통령 예방,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공군기지 시찰, 진출 기업인 간담회 등 일정을 통해 적극적인 방산 수출 지원 및 민생·경제외교 행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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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5.2.26./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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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 장관은 3월 7일 장-노엘 바로(Jean-Noel Barrot) 프랑스 외교장관과 제5차 한-프랑스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한다.
양 장관은 방산·우주·AI 등 전략적 분야 및 여타 실질협력을 점검하고, 이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변인은 "양 장관은 또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2026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하기 위한 양국 정부의 긴밀한 협력 의지도 확인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이달 28일 서울에서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한-뉴질랜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양 장관은 9월 럭슨 뉴질랜드 총리 방한 계기 양측이 협의한 협력 사안들의 진행 상황을 포함해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양국 관계 격상과 국방안보·경제·우주·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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