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간밤 강하게 조정을 받은 미국 기술주 여파로 국내 증시 또한 장 초반 꽤 깊은 조정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 간밤 강하게 조정을 받은 미국 기술주 여파로 국내 증시 또한 장 초반 꽤 깊은 조정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28일 오전 9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5.36포인트(-1.73%) 급락한 2576.3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6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17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6.14포인트(-1.38%) 내린 2585.61로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2600선을 내줬다. 이후 조금씩 낙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오른 1451.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56억원, 150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923억원어치를 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78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급락과 환율 급등 등의 변수를 맞닥뜨리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매물 출회 국면을 맞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 정부 관세 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일제히 하락했는데,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78% 급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09%나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1.26%)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1.60%)를 비롯해 SK하이닉스(-3.92%)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1.35%), 삼성바이오로직스(-2.50%), 현대차(-1.60%), 기아(-0.53%), NAVER(-3.20%) 등도 하락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4.13포인트(-1.83%) 하락한 756.72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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