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7경기 연속 선발 출전, 명품 수비로 동점골의 출발점이 되는 등 팀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뮌헨은 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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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오른쪽) 높이 솟구쳐 머리로 볼을 클리어하고 있다. 김민재의 든든한 수비를 바탕으로 뮌헨이 슈투트가르트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뮌헨은 승점 61(19승4무1패)로 선두 독주를 이어가며 우승에 또 한 발 다가섰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50)과는 승점 11점 차나 된다.
뮌헨 수비의 기둥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다. 아킬레스건 상태가 좋지 않은 김민재의 결장 예상도 있었지만 중앙 수비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져 김민재는 쉴 수가 없었다. 리그 7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 활약으로 뮌헨의 수비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슈투트가르트의 공세가 거셌으나 김민재가 길목을 잘 차단하며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전반 21분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슛이 골대를 빗나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공세를 이어간 슈투트가르트가 결국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34분 뮌헨의 르로이 사네가 측면 돌파를 시도하다가 미끄러 넘어지면서 볼을 빼앗겼다. 이는 곧 슈투트가르트의 역습으로 연결됐다. 요사 파그노만의 패스를 받은 안젤로 슈틸러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뮌헨 골네트를 출렁였다.
슈투트가르트의 리드를 지우는 뮌헨의 동점골이 전반 추가시간 나왔다. 그 출발은 김민재였다. 김민재가 머리로 걷어낸 볼이 사네 쪽으로 향했고, 사네가 내준 패스를 마이클 올리세가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1-1 균형을 깨고 앞서간 쪽은 뮌헨이었다. 후반 19분 뮌헨이 상대 실책을 가로챘고 레온 고레츠카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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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의 코망이 쐐기골을 터뜨린 후 케인을 얼싸안으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역전 당한 슈투트가르트가 반격을 노렸지만 김민재와 다이어가 좋은 호흡을 보이며 골문 앞을 든든히 지켰다. 뮌헨은 후반 교체 투입됐던 킹슬리 코망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후반 45분 슈투트가르트가 또 실책을 범하자 볼을 빼앗은 코망이 골로 응징했다.
이날 김민재는 걷어내기 11회, 공중볼 경합 승리 4회 등 안정된 수비로 뮌헨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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