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지켰던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선두로 올라섰다.

김아림은 1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샷이 많이 흔들리며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김아림은 합계 6언더파를 기록, 공동 4위로 하락했다.

   
▲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위를 놓치고 공동 4위로 밀려난 김아림. /사진=LPGA 공식 SNS


김아림은 이날 페어웨이를 5번밖에 지키지 못하고 그린 적중률도 61.11%(11/18)로 떨어져 뒷걸음질을 치고 말았다.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10언더파)와 4타 차여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리기가 만만찮아졌다.

리디아 고는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를 적어내며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위업을 이뤘던 리디아 고는 올해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리디아 고. /사진=LPGA 공식 SNS


찰리 헐(미국) 역시 이날 4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로 리디아 고에 1타 뒤진 2위로 올라섰다. 6타나 줄인 지노 티띠꾼(태국)이 단독 3위(7언더파)로 뛰어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혜진이 이날 2언더파로 공동 7위(5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양희영은 공동 12위(4언더파)를 유지했다.

2라운드 공동 3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3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17위(2언더파)로 하락했다. 유해란과 임진희도 공동 1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은 공동 27위(1언더파)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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