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 현대를 제압했다.
울산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을 1-0으로 꺾었다. 보야니치가 결승골을 터뜨려 울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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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이 보야니치의 결승골로 전북을 1-0으로 꺾고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올 시즌 첫 맞대결 승리로 울산은 전북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 44승 30무 42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FC안양과 개막전에서 0-1로 예상 밖 패배를 당했던 울산은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 2-0 승리에 이어 이날 전북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개막전 패배 충격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북은 개막 1승 1무 뒤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울산은 전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 결정적 기회도 많이 맞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5분 엄원상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슛, 전반 20분 보야니치의 프리킥에 이은 김민혁의 헤더 슛, 전반 41분 라카바의 예리한 슛이 골대를 빗나가거나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걸렸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에는 보야니치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대 맞고 나왔고, 튀어 나온 볼을 윤재석이 빈 골대를 향해 헤더슛한 볼은 골대 옆으로 벗어나 땅을 쳤다.
전북은 전반 슈팅수 0개였던 반면 울산은 6개의 슛 가운데 5개가 유효슈팅이었지만 한 골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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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이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을 1-0으로 꺾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전북은 후반 11분 이승우 대신 권창훈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결국 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0분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보야니치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다. 슛이 워낙 강해 송범근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막지 못했고, 크로스바 맞은 볼이 전북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드를 뺏기자 전북의 공격력에 불이 붙었다. 적극적인 공세로 울산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으나 슛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울산은 수비를 단단히 하며 버텨냈다. 전북 김진규가 경기 막판 때린 중거리 슛이 울산 골키퍼 문정인의 선방에 막히면서 그대로 울산이 한 골 차 승리를 가져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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