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식서 조우…귓속말 대화 장면 포착
권 "주 52시간 제외 3년만"…이 부정적 입장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도체 특별법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서로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영상 시청 후 박수치고 있다. 2025.3.1./사진=연합뉴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권 위원장과 이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일대 숭의여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 위원장과 이 대표는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식장에서 두 사람이 귓속말로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은 서로 이견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는 후문이다. 권 위원장이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3년만 적용하는 것으로 우선 합의해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으나 이 대표는 노동계 반발 등을 거론하며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기념식에 참석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야 지도부 간 대화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다만 이들 또한 특별한 대화 없이 인사만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식 당시 최 권한대행은 중앙 5부 요인석에 자리했고,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들은 다른 열에 앉았다. 본 행사 전후로 주요 참석자 간 환담 자리 또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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