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유민이 처음 출전한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다가오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유민은 2일 대만의 오리엔트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TLPGA 투어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 대만에서 열린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 /사진=TLPGA 공식 SNS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황유민은 2위 신지애(10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7만달러(약 3억 9500만원)를 받았다.

KLPGA 통산 2승의 황유민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샷 감각을 가다듬기 위해 대만 대회에 참가,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던 황유민은 2, 3라운드에서 1위 자리를 내주고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신지애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5번홀(파5) 이글로 기세를 올리며 선두로 치고 나가 우승까지 차지했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던 신지애는 프로 통산 66승을 바라봤다. 하지만 이날 2타밖에 못 줄여 황유민에 역전 당하며 최종 10언더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홍정민, 한진선, 이동은이 공동 3위(8언더파), 김재희가 공동 8위(5언더파)에 올라 이번 대회 상위권은 한국 선수들이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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