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리며 배트를 뜨겁게 달궜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전날 LA 다저스전에서 올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2안타)를 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을 0.400(15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

   
▲ 이정후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쳐 시범경기 타율을 4할로 끌어올렸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거침 없이 배트를 휘둘렀다. 1회말 1사 1루에서 에인절스 선발 호세 소리아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1-2루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맷 채프먼의 안타 때 3루까지 간 이정후는 헤라르 엔카르나시온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대거 4점을 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투수 호세 페르민을 맞아 똑 같은 코스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이정후는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간 다음 앤카르나시온의 적시타로 다시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가 3회말에도 타선에 불이 붙어 대거 4점을 보태며 타자일순해 2사 만루에서 이정후의 타석이 다시 돌아왔다. 바뀐 우완 캠든 미나치를 상대로 이정후는 우익수 방면 강한 타구를 냘려보냈으나 아쉽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5회까지 뛴 이정후는 6회초 수비 때 세르히오 알칸타라와 교체돼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초반 대량 득점을 앞세워 에인절스에 9-5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의 시범경기 전적은 5승 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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