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코틀랜드에서 뛰고 있는 양현준(셀틱)이 교체 출전해 약 25분만 뛰고도 주간 베스트11(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워낙 빼어난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유럽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양현준은 측면 공격수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는데, 평점 8.69점으로 공격수들 가운데는 최고 평점이었다.

양현준은 2일 새벽에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세인트 미렌전에 선발 제외됐다가 2-2로 맞선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다. 이후 양현준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 양현준이 교체 출전해 2골 1도움 활약을 펼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사진=셀틱, 후스코어드닷컴 SNS


양현준은 교체 투입된 지 3분 만에 결승골이 된 헤더골을 터뜨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후반 43분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로 마에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추가시간 양현준은 마무리 쐐기골까지 보탰다.

교체돼 들어가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양현준 덕에 셀틱은 5-2 대승을 거두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그야말로 양현준은 '특급 조커' 역할을 해냈다. 이런 맹활약을 했으니 양현준이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히는 것은 당연했다.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현준을 무한 칭찬하며 "양현준의 여자 친구가 지금 스코틀랜드에 와 있어서 기분이 좋아 보인다. 통역에게 그녀가 계속 머물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는 말까지 했다. 팬들이 흔히 말하는 '여권 압수' 비슷한 농담까지 할 정도로 양현준에 대한 감독의 믿음은 절대적이었다.

양현준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것은 2026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에도 반갑다. 양현준은 3월 열리는 오만, 요르단과 월드컵 예선 2연전에 대표팀 합류가 확실시 된다.

한편, 이번 29라운드 베스트11에 셀틱 소속으로는 양현준 외에도 마에다, 하타테, 슐룹, 슈마이켈(GK)이 포함돼 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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