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션 베이커 감독의 최고작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아노라'가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7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은 영화 '아노라'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편집상, 각본상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앞서 '아노라'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미국 감독조합상(DGA)에서 감독상을, 미국 제작자조합상(PGA)에서 작품상을 수상해 아카데미 시상식 전부터 강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져 왔다. 그리고 마침내 최다 부문 수상을 석권하며 올해 아카데미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션 베이커 감독은 생애 첫 아카데미 수상 소감으로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이어가달라"며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영화적 경험과 감동의 가치를 강조해 전 세계 영화인과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미키 매디슨 또한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영광스럽고 꿈만 같다. 션 베이커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며 뜨거운 감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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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아노라' 메인 포스터 |
'아노라'는 허황된 사랑을 믿고 신분 상승을 꿈꾸며 러시아 재벌 2세와 결혼한 아노라가 남편 이반의 가족의 명령에 따라 둘을 이혼시키려는 하수인 3인방에 맞서 결혼을 지켜내기 위해 발악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강렬한 인상을 안겼던 젊은 거장 션 베이커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황홀한 비주얼과 상반되는 날카롭고 거침없는 이야기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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