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 대선후보 모두 제한없이 참여하는 '원샷' 방식으로 해야"
"선관위에서 '가능' 유권해석 받아"…양기대 전 의원 "민주당 살 길"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조국혁신당이 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 이른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 형식의 대선 경선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대선 오픈 프라이머리 '국민주권 아레나 2025'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야권 모든 정당의 대선 후보가 제한없이 참여하는 '원샷' 방식으로 시민사회가 추천하는 인물도 물론 후보로 참여할 있다"며 "1차 컷오프와 2차 경선, 3차 결선 투표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의 결선 투표제를 통해 정치 협상에 기댄 단일화의 폐해를 예방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도 공약도 국민 손으로 결정한다"며 "최종 후보를 배출하지 못한 정당과 시민사회도 대선 공약을 반영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고 사실상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국민이 결정하는 구조"라고 부연했다. 

   
▲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가운데)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야5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등을 제안하고 있다. 2025.3.4./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오픈 프라이머리는) 100% 온라인 투표의 아레나 방식이다.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낡은 방식을 탈피할 있다"며 "실시간 투표와 공개가 진행되는 속도감 있는 경선을 추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현재 민주당 등 야 5당이 참여하고 있는 원탁회의 구성을 최초로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오픈 프라이머리 제안 역시 범야권이 공동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해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목적이 담겼다.

김 권한대행은 "정권교체의 길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국민의 절박한 마음을 모으고  모아야 비로소 이뤄낼  있다"며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국민과 시민사회 모든 야당이 함께하는 '민주 헌정수호 연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중심으로도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희망과 대안' 포럼 이사장이자 초일회 간사를 맡고 있는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살 길은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 개혁을 이루려 한다면 완전국민경선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권 내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당대표를 향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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