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내 금액인 2만6000원으로 최종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 SGI서울보증 본사 사옥 주경 전경./사진=SGI서울보증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보유지분(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인 698만2160주를 매출하는 이번 서울보증보험의 공모는 구주매출 100%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외 우량 장기 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국내 1421곳, 해외 88곳 등 총 1509곳의 기관 대부분이 밴드 내 가격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신청 주식수량은 9억2465만주로 이에 따른 최종 경쟁률은 240.8대 1로 집계됐다.

확정공모가 기준 서울보증보험의 총 공모금액은 약 1815억원이다. 의무보유확약 건은 136건(참여주식수 기준 16.3%)으로 6개월 및 3개월 장기 확약 건도 전체 확약건 가운데 5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보증보험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53.5%의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하고 있으며, 1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상장 이후에도 신(新)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명확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활동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2024년 연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정해 상장 이후 내달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배당기준일이 내달 초로 예정된 만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2024년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확정된 공모가 기준으로 11%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다.

또 향후 3년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총주주환원금액(현금배당+자사주 매입소각)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최소배당금,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이며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상장 후 실적 및 주가 추이, 대외환경 등을 고려해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회사가 장기간 지속해온 높은 배당성향과 이번 IPO를 준비하며 수립한 신주주환원정책에 대해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진 것같다”면서 “상장 이후에도 경영효율화 및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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