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5일 올해 취임 후 첫 행보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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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5에 방문해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최주선 사장은 가장 먼저 취임 소감으로 "3개월 전 삼성SDI에 합류했다. 업력은 짧지만 반도체, 디스프레이, 배터리까지 하게 됐는데 배터리산업은 차이가 경쟁사는 물론 고객도 다변화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정책과 관세 등의 요소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항상 변하지 않는 것은 기술력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분기 흑자 전환 시점과 캐즘(수요정체현상) 극복 예상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사장은 "캐즘은 상당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는 힘들 것으로 본다"며 "우리(삼성SDI)는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U(유럽연합)의 관세 부과가 임박한 가운데 헝가리 현지 공장에 대해서는 "헝가리 공장은 전방 수요가 워낙 어렵다 보니 이런 수요 악화로 예전과 달리 가동률이 낮은 상태긴 하다"며 "구체적인 숫자는 고객과의 비밀 유지 계약으로 인해 자세히 이야기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46파이 배터리와 양산화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 구체적인 고객은 확보해서 샘플을 제출했고 양산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사장은 앞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던 북미 단독 공장 건설에 대해 현황을 공유했다. 그는 "북미 단독 공장은 지난해 대비 올해 수요가 많이 악화돼서 상당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저희가 성장해야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치열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검토 결과를 토대로 계획이 구체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스타플러스 에너지 1공장이 생산을 시작한 가운데 AMPC(첨단세액공제)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최 사장은 "JV(합작법인)공장은 예상보다 램프업이 굉장히 빨랐으며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공장 파견 및 스텔란티스 JV부분 인력들이 열심히 해줘 성과가 있었다"며 "AMPC 관련해서는 구체적 물량을 밝힐 수는 없으나 노력 중이고 구체적 결과는 1분기가 지나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사장은 스타플러스 에너지 2공장 가동 목표와 GM(제너럴모터스)와의 합작 공장의 목표가 각각 2027년과 2026년인데 예상대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캐즘으로 인해 조금 더 보수적으로 보고 있으나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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